풀프레임 카메라에 환장(?) 할 때가 있었다.


큰 센서와 그에 걸맞는 배경흐림을 꽤나 맘에 들어했다.


그냥 카메라가 커서 좋았다.






지금도 신기종과 다양한 카메라에 늘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 중에는 구입을 한 경우도 있고 사용하다가 판적도 여럿있다.






최근에 사진 활동을 하는 게시판에서 이런 얘기가 있었다.


'카메라 따위는 기기에 불과하다.'


'카메라와 자신을 물아일체로 생각한다.'





맞다.


카메라는 기기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디지털 기기에 무슨 감성이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만


자신이 키우는 애완동물에게 따뜻한 감정을 느끼는 것과 동일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물아일체? 그런 것과는 좀 다른 것 같다.


사실,,, 카메라에 흠집이 갔을 때 속이 쓰린걸 보면 물아일체인지도 모르겠다 ㅋㅋ





나에겐 오래된 카메라가 하나있다.


지금 나오는 어떤 카메라보다 고감도에 허덕거리며 무게또한 무겁다.


와이파이는 안되는 것이 당연하고 액정을 보면 이게 제대로 나온건지 안나온건지 궁금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 카메라와  5년 이상을 함께했다.


나의 소중한 시간들과 추억을  기억하게해준 카메라이기에 고맙다.


물론 더 좋은 카메라로 바꾸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






나에겐 똑딱이가 하나 있었다.


흔히 말하는 작은 센서에 애매한 화각이 되는 말 그대로 똑딱이다.


기기적 성능은 따로 말할 필요도 없겠다.






하지만 내가 힘들 때 그리고 기억하고 싶었던 순간들을 담아준 카메라였다.


사실 그 것으로 난 충분했다.






아래 사진들은 그 똑딱이와 함께 기억한 순간들이다.


카메라가 남겨준 사진덕분에 카메라도 함께 추억, 기억이 되어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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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7

  • 블로그에 오니 감추어 두셨던 사진들이 많네요...^^
    유럽..가보고 싶은데..이래저래 못가보네요...
    죽기전에는 한번 가보겠죠...
    지루해도 런던아이는 꼭 타보고 싶고..퐁네프다리에서 유람선보고 손도 흔들어봐야되고...
    포카리스웨트 마시면서 산토리니 돌아다닐날이..있겠죠...ㅋㅋ

  • 저도 비슷한 포스팅 작성 중이었는데요 ㅎㅎ
    디지털 기기이긴 하지만, 카메라의 특성상 애정은 가지게 되는것 같아요..
    그렇지만 애정이 지나치면 왜곡되는거겠죠~~
    화질로만 따지기엔 사진은 많은것을 담고 있는것 같습니다..

    '기왕이면 좋은 화질..'로 사진을 담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미니홈피에 남아있는 폰카로 찍은 사진들은 추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서 좋구요..
    싸구려 렌즈로 담아서 생기는 플레어나, 화질 저하는 그 나름대로의 매력이 있는것 같아요..

    사진에 정답이 있었다면.. 매력 없어서 취미로 하지도 않았을듯 하네요 ㅋㅋㅋ
    카메라의 특징을 알고, 사용하며 애정을 가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 댓들 쓰고나니, 넘 기네유... 죄송;;ㅎㄷㄷㄷ

  • 카메라가 남겨준 사진덕분에 카메라도 함께 추억, 기억이 되어가는 것 같다.<< 요 글귀가 참 공감 되네요
    저역시 초반엔 좋은 화질 쩅한 사진 이런것에 목메었지만
    지금은 추억을 하나라도 더 남기기위해 사진을 찍습니다~
    멋진구도에 멋진사진보다는 자연스러움이 더 좋아졌거든요 ^^ 그러다보니 카메라도 일상이 되어가네요